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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E 40주년 기념행사]

마르티노 2022.01.04 16:44 조회 수 : 45

5월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E 한국협의회 40주년 전국 가족모임에서 수원교구 ME 부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매리지엔카운터 한국협의회(대표팀 김홍기·최계진 부부·김웅태 신부, Marriage Encounter Korea, 이하 ME 한국협의회)가 한국 도입 40주년을 맞아, 17년 만에 ‘WWME 한국협의회 40주년 전국 가족모임’을 열었다. ME 한국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나온 4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40년을 기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21일 ‘부부의 날’에 맞춰 마련한 전국 가족모임은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2티모 1,6)를 주제로 펼쳐졌다. 행사가 열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은 전국 15개 교구 8000여 명의 ME 주말 부부와 가족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ME 주말의 프로그램 제목을 쓴 배너기와 각 교구기, ME 한국협의회기, 주말 ME 가족의 입장으로 시작된 행사는 개회선언과 40주년 축사, 축하동영상 및 ME 한국협의회 발자취 동영상 상영, 교구별 퍼포먼스 공연, 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 교구 부부들이 모여 준비한 퍼포먼스 공연으로 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전주협의회와 수원협의회는 깃발춤과 플라멩코 공연 등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부산협의회의 경우, 청각장애인 부부가 대표로 나서 수화를 곁들인 숫자송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종만 신부(서울 홍제동본당 주임)는 특별공연으로 ‘넬라판타지아’를 독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서울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교구별 협의회가 펼치는 율동과 노래를 함께 따라하며 행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행사 중에는 ME 한국 도입 4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축사가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가족 기도는 파스카 신앙을 표현하고 강화시키는 아주 특별한 수단’(「사랑의 기쁨」 318항)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축복을 보냈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를 비롯해 각 교구장들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4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도 동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 축하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부부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고 밝히고 “한국 ME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가정을 살리는 일은 거룩한 일이다”라면서 “이 거룩한 일을 힘차고 즐겁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행사에서는 장수해로 부부와 매일 10/10 대화(10분 쓰고 10분 대화)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해온 부부와 사제, 주말 ME에 가장 많은 부부를 초대한 부부, 다산부부 등에 대한 시상도 마련됐다.
 

ME 한국협의회 40주년 기념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이 장엄 축복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부가 ME 한국협의회 40주년 주제발표를 작성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봉훈 주교, 옥현진 주교, 이성효 주교(왼쪽부터)를 비롯한 사제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부부들이 공연에 맞춰 흥겹게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ME 한국협의회 대표 김홍기·최계진 부부와 김웅태 신부가 자녀를 5명 이상 낳은 부부에게 ‘다산부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 매리지엔카운터는…

매리지엔카운터는 1952년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Gabriel Calvo) 신부와 몇몇 부부에 의해 시작됐다. 본래 특수 아동 사목을 담당했던 칼보 신부는 아동 문제가 불안정한 부부 관계로부터 생긴다고 확신하고 부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어 칼보 신부는 부부들을 상대로 일련의 모임을 만들어, 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노력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1976년 주한 미국인 부부와 메리놀외방선교회 소속 마진학 도널드(MacInnis Donald) 신부가 한 팀이 돼 실시한 주말 강습이 시초가 됐다. 1977년 마진학 신부와 한국인 김진헌(클레멘스)·송호전(데레사) 부부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주말 강습을 열었다. 이후 각 교구별로 첫 ME 주말을 열게 되고, ME는 정착기를 거쳐 확산·발전한다. 현재 ME 한국협의회는 4298회의 ME 주말(2016년 12월 31일 기준)을 진행, 9만4776쌍의 부부와 1754명의 사제, 1933명의 수도자가 참여했다.

‘ME 주말’은 점차 심각해지는 현대 사회의 이혼율 증가와 가정폭력, 이에 따른 청소년 문제 등 가정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부부들이 ME 주말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으며, ‘참 부모 및 참 부부’ 운동을 확산하는 데에도 힘을 싣는다. 특별히 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부부대화(10분 쓰고 10분 대화하기)와 ‘대성기공’(대화·성생활·기도·공동체생활)을 통한 부부 사랑 재충전, 한 쌍의 부부 더 초대하는 ‘One More’(하나 더) 운동으로 내·외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

 

출처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79637&acid=45